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심근증 교육 연구 센터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본 센터는 희귀 심근증인, 아밀로이드증, 유육종증, 비후성 심근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즉,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중요함에도, 아직까지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이 많은 이들 심근증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본 센터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심근증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 관여하는 의료인들의 학술적∙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 사이의 협동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본 센터에서는 지난 3년 간 매해 ASH 학술대회를 개최해왔습니다.
2017년 10월, 국내외 심근증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제1회 ASH 학술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3차 병원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경우에도 심근증증을 접할 기회는 아주 흔하지 않아, 질환의 진단 과정이 녹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각자가 경험했던 증례를 통해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의 고민거리를 공유하는 것이 ASH 학술대회의 주요 목표입니다. 제1회 ASH 학술대회에서는, 순환기내과뿐 아니라 유전학 및 병리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증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더 중요하게는, 제1회 ASH 학술대회를 통해 심근증과 관련하여 전문가들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1회 ASH 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심근증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지속되어야 할 필요성을 실감하였습니다. 이에 심근증 교육 연구 센터는 2가지 설립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전문가 간 경험의 공유 및 토론 과정을 통해 심근증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해외 각국의 전문가 초빙 또한 이러한 활동에 포함됩니다. 둘째, 아밀로이드증, 유육종증, 비후성 심근증의 진단과 치료와 관련된 주요 해결과제들을 정리하고, 이에 대한 대답을 도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들 심근증은 임상현장에서 흔히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의료기관의 협력과 활발한 토론이 필수적입니다.
국내 주요 병원들이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여 심근증 교육 연구 센터의 설립에 동의하였으며, 심근증과 관련된 교육과 연구 활동에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비록 심근증 교육 연구 센터의 역사는 아직 짧지만, 150명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하였으며, 매년 200명 이상이 ASH 학술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는 본 센터의 활동이, 심근증과 관련된 임상적인 미충족 수요를 일부 해소해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심근증 교육 연구 센터와 ASH 학술대회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저희가 제공하는 활발한 의견교환을 즐길 것이라 자신합니다. 심근증 교육 연구 센터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을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손대원, MD, PhD, FASE, FACC
전 심근증 교육 연구 센터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